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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여성, 봄에 만성피로 관리가 필요한 이유

추운 날씨로 대표되는 겨울이 지나고 개나리, 노란색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봄은 계절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봄이 되면 일조량이 늘어나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감정을 조절하는 호르몬 세로토닌(serotonin)의 분비량이 늘어나 설레는 감정마저도 준다. 그러나, 모두가 봄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봄이 오면 이상하게도 싱숭생숭한 마음이 들고, 집중이 안 되고 심지어 참을 수 없는 졸음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볼 수 있다.



봄이 오면 피로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히 여성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봄이 되면 남성에 비해 주변 환경 변화에 민감한 여성들의 호르몬 분비량이 변화하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피로 역시 그중 하나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피로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봄철 내내 만성피로로 인해 고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중년 여성, 봄철 만성피로주의보

30~50대 여성이라면 봄철 만성피로를 잘 관리해야 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만성피로라고 부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여성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48.3% 더 많았다.특히 봄이 되면 이러한 현상이 더 심해지는데 그 이유는 호르몬 불균형에서 찾을 수 있다. 여성은 호르몬, 부신 그리고 갑상선 이상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만성피로에 취약하다. 더불어 봄에는 급격한 호르몬 분비의 변화와 같은 계절적인 요인까지 겹쳐 만성피로 증상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어난다. 이러한 이유로 신체 내 생리적 균형도 깨지기 쉽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는 “겨울이 마무리되고 봄이 오는 환절기에는 수면을 취해도 피곤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하며, “규칙적인 운동, 비타민이 풍부한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피로감을 완화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30분 정도의 적절한 낮잠을 자는 것도 만성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질환 의심해봐야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 등으로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여성의 만성피로의 주요 원인으로 호르몬 분비량 변화와, 부신피로(hypoadrenia) 그리고 갑상선 이상 등이 있다. 만약, 피로가 6개월 이상 계속된다면, 숨어 있는 질환이 보내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갱년기 여성이라면 호르몬 분비량이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수치가 큰 폭으로 떨어진다. 이때, 피로감과 함께 불면증, 극단적은 감정 변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부신피로 역시 만성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부신은 몸이 위협을 받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을 분비해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내분비기관이다. 과도한 육체노동이나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면 부신이 지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 이것을 부신피로라고 부르는데,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3분의 1 이상이 부신피로를 가지고 있다.부신피로의 증상은 만성피로에 국한되지 않는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김영석 원장(둔산라파엘의원)은 "부신의 기능저하가 심해질수록 인체의 모든 기관과 시스템이 영향을 받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부신피로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피로이지만, 그 외에도 불안증, 우울증, 불면증, 낮은 호흡기 감염, 당뇨병,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다양한 건강상의 문제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부신피로를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과 식사 습관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서민석 교수(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영석 원장(둔산라파엘의원 가정의학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