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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치료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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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치료 사례

 

한 엄마가 7개월 된 아들을 업고, 도끼눈을 부릅뜬 4세 된 딸의 손을 끌며 상담실로 들어왔습니다.


어려서부터 성격이 예민하고 까다로웠던 딸이 최근 동생이 태어난 후 더욱 짜증을 많이 부리고, 고집이 세졌으며, 화가 나면 참지 못하고 몇 시간이고 울며 소리를 지른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점점 어린 동생을 자주 때리며, 동생이 먹는 우윳병을 뺏어먹고, 장난감을 부수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밥도 먹으려하지 않으며, 밥을 먹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토해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갓난아기 때문에 힘겨웠던 엄마는 큰 아이에 대한 미움이 커져갔고 급기야는 큰애가 원수 같다는 생각이 들어 때리기까지 하였으며, 그럴수록 아이는 점점 더 못된 아이가 되어갔다고 합니다.


상담을 하고 <심리 놀이 검사>를 해본 결과 이 아이의 증상들은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 위한 자신의 간절한 욕구를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큰애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큰애에게도 사랑을 나눠주어야 이런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므로 엄마에게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교육하였습니다.


아이는 매주 두 번씩 놀이치료를 통한 심리 교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놀이치료를 한지 한 달이 지나자 엄마와 딸의 관계는 사랑스런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이 보였습니다. 큰 아이는 동생도 잘 돌보고, 밥도 잘 먹는 등 생활의 변화를 보였습니다.


치료한지 두 달이 지나자 그 엄마는 "요즘은 우리 딸에게 밥을 먹이는 게 아니라 사랑을 먹이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하며, "너무 사는 게 즐거워요" 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정신적, 심리적 문제는 근본적인 문제를 잘 파악하고, 효과적인 대처 방법을 찾아, 아이와 가족을 교육하고, 치료함으로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