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칼스타드 대학과 미국의 뉴욕 마운트 시나이 헬스 연구소 등이 연합한 다국적 연구팀에서는 플라스틱이나 비누, 화장품, 청소 제품 등에 사용하는 화학물질이 영유아의 iq를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스웨덴 가족의 건강과 발달에 따른 장기 연구에 참여한 718명의 여성으로부터 혈액 및 소변 샘플을 채취했다. 특히 임신 첫 3개월 동안 여성의 신체에서 내분비 시스템이나 호르몬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26가지 화학 물질이 섞여 있는 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임신 기간 체내에 내분비 교란 물질이 더 높은 수준인 여성의 아이가 7세 때 iq가 더 낮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분석 후 나타난 화학물질로는 플라스틱 음식 및 음료 용기에서 발견되는 비스페놀a, 플라스틱을 더욱 유연하고 잘 깨지지 않도록 만드는 프탈레이트 등이었다. 이 밖에도 연구팀은 청소 제품 속의 폴리 플루오로알킬 물질, 항균성 비누에서 발견된 화학물질인 트리클로산 등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연구진은 “임산부나 혹은 임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화학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노력이 아이를 보호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환경학술지 ‘environment international journal’에 게재되었으며, daily mail 등의 외신에서 보도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