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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주의해야 하는 '곰팡이' 감염 질환 3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기승을 부린다. 곰팡이는 온도 20~30도, 습도 60% 이상인 환경에서 가장 활발하게 증식한다. 요즘 날씨는 곰팡이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인 것이다. 다음은 장마철 발생하기 쉬운 곰팡이 감염 질환 3가지이다.



1. 아스페르길루스증
곰팡이는 공기 중에 떠다니며 호흡기를 통해 체내로 들어갈 수 있다. 곰팡이가 호흡기를 침투하면 마이코톡신이라는 독성물질이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아스페르길루스 퓨미가투스는 체내 호흡기를 감염시켜 아스페르길루스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곰팡이 중 하나이다. 아스페르길루스증에 걸리면 기침, 발열, 오한, 흉통, 그리고 심하게는 객혈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아스페르길루스증의 경우 항진균제 복용 외에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2. 무좀
장화를 많이 신는 장마철에는 무좀을 주의해야 한다. 무좀은 피부사상균 곰팡이 감염에 의한 습진을 말한다. 가장자리가 뚜렷하며 구진이나 작은 물집으로 둘러싸여 분명한 경계를 나타낸다. 무좀은 주로 4번째와 5번째 발가락 사이에 생긴다. 무좀은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발이 아닌 다른 신체 부위까지 감염시킬 수 있다. 무좀이 완벽하게 치료될 때까지 항진균제 연고를 잘 바르고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3. 질염

질염의 대표적인 원인인 칸디다균 역시 장마철 주의해야 하는 곰팡이다. 칸디다성 질염의 경우 외음부의 가려움증, 치즈 알갱이와 같은 분비물, 성교통, 배뇨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꽉 조이는 바지를 입거나 수영복을 착용하는 것은 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칸디다성 질염을 방치할 경우 골반염, 임신 시 합병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염은 보통 항진균제를 복용하거나 질정제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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