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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불청객 ‘과다수면’...규칙적인 수면 습관이 중요해

서울에 큰 눈이 내렸다. 눈이 펑펑 내리는 날씨는 설렘도 주지만 빙판길을 만드는 등 불편함을 야기하기도 한다. 재미있는 점은 눈이 오면 왠지 잠이 더 잘 온다는 것이다.사실 불면증이나 스트레스로 평소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눈 내리는 날은 숙면을 취하기에 좋은 날씨다. 눈이 오는 날은 포근하다. 이는 열의 방출 때문인데, 물이나 수증기가 얼어서 생성되는 눈은 얼면서 열에너지를 방출한다. 그 덕에 눈이 내리는 날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 포근한 느낌 덕분에 잠을 잘 잘 수 있다.



눈 오는 날은 매력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눈이 오는 날은 잠을 잘 자도록 도와주지만, 대체적으로 겨울에는 숙면을 취하기 힘들다. 평소 잘 일어나던 사람도 유독 겨울이 되면 아침잠이 많아져 평소에 잘 하지 않던 지각을 하기도 한다. 일조량이 떨어지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계절성 수면장애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호르몬과 깊게 연관되어 있다. 멜라토닌(melatonin)은 생체 리듬을 조절해서 수면을 들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호르몬인데, 일반적으로 어두울 때 분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밤의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겨울이 되면 밤의 길이가 길어지고, 일조량이 적어지면서 눈으로 들어오는 빛이 줄어들어 멜라토닌(melatonin)의 농도가 높아져 잠이 많아진다. 문제는 겨울철에 늘어난 수면 시간으로 인해 수면리듬이 깨져 과다수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과다수면이 지속되면 일상생활에 차질이 생긴다. 그뿐만 아니라, 의욕 저하와 업무 대처능력 그리고 학습 능력의 저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사 허정원 원장(자미원한의원)은 “과다수면은 단순하게 체력의 저하나 영양, 의지의 문제라기보다는 수면과 각성을 유도하는 생체리듬에 문제가 생겨서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과다수면은 수면 시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쏟아지는 잠 때문에 자꾸 졸리는 증상을 말한다. 단순하게 게으른 것이 아니라 질환으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일시적인 과다수면이라면 단순하게 수면리듬이 깨진 것이다. 이런 경우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기상을 하거나, 밤에 조금 일찍 잠드는 등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잠자기 전 과식, 과음, 흡연을 피하는 것이 좋다. 허정원 원장은 "수면 리듬 회복을 위해서 피로 회복을 위한 비타민 c 군과 비타민 b 군을 섭취하거나, 아침 시간에 강한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라고 권장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허정원 원장(자미원한의원 한방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