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월경주기는 초경 이후 2년 정도는 불규칙할 수 있으나 이후 대부분 규칙적으로 안정화된다. 그런데 간혹 월경량이 지나치게 많거나 주기가 과하게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를 월경과다라고 한다. 하이닥 전문의에게 월경과다의 의심증상과 원인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q. 어떤 경우, 월경과다를 의심해 봐야 하나요?평소보다 월경량이 많거나 월경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에 어떤 기준으로 월경과다를 정의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월경과다 의심 증상 체크리스트’를 참고하면 좋습니다. 1. 생리 양이 많아 밤에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2. 생리 양이 많은 날에는 수 시간에 걸쳐 1시간에 한 번씩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3. 생리를 8일 이상 한다4. 생리 중 피곤함, 무기력함, 숨이 가빠지는 증상을 느낀 적이 있다5. 양이 너무 많아서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힘들다6. 생리 중 100원 동전 혹은 그 이상 크기의 응고된 큰 핏덩어리(덩어리혈)가 나온 적 있다7. 생리 기간 중 하복부 통증이 지속된다 월경과다 의심 증상 체크리스트 중 2개 이상 해당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정확히 그 원인을 진단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권용일 원장 (강남권산부인과의원)
q. 월경과다에도 종류가 있다던데?월경과다증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기질성과 기능성입니다. 먼저 기질성은 자궁근종이나 내막 용종, 내막증 등과 같은 자궁 질병 때문에 야기되는 것입니다. 반면, 기능성 월경과다는 호르몬 분비의 문제 때문에 발생되며, 대개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에 영향이 미쳤을 경우 나타나게 됩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재령 원장 (애플산부인과의원 강남점)
q.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인가요?가장 대표적으로는 호르몬 불균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상 없는 월경주기에서는 여성 호르몬과 황체 호르몬이 고르게 균형을 만들어 월경주기 동안 내막의 파열을 컨트롤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들 때문에 호르몬 균형이 맞춰지지 않으면 월경과다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호르몬 불균형 때문에 발생하는 증세는 대개 아직 호르몬이 안정화되지 않은 청소년기에 자주 일어나는 편입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재령 원장 (애플산부인과의원 강남점)
q. 어떤 검사를 받아 봐야 할까요?생리양이 과도하게 많아 빈혈이 있을 정도이며, 학업에 지장이 있는 정도의 월경량이라면 증상 조절이 필요합니다.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혈액검사 및 초음파검사 등을 시행하고, 기저질환의 가능성은 없는지, 생리통 및 생리과다를 조절할 필요성은 없는지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황선아 원장 (이해와공감산부인과의원)
q. 피임약을 먹으면 될까요?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월경과다라면, 피임약을 3~6개월 가량 복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르몬 치료, 체중조절, 식이요법에 의한 체질개선 등이 종합적으로 요구됩니다. 그 시기에 맞게 약물치료를 신경 써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자궁 질병으로 인한 월경과다라면, 원인 질환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이닥 산부인과 최주혁 원장 (애플산부인과의원)*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과 칼럼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권용일 원장 (강남권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재령 원장 (애플산부인과의원 강남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황선아 원장 (이해와공감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최주혁 원장 (애플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